종토방 퍼왔습니다.
저는 ‘현대바이오’ 사명 변경되기 전인 ‘현대아이비티’ 시절부터 주주였습니다.
이 글을 마지막으로 당분간 절필합니다. 주가가 10만원 넘을 때 다시 오겠습니다. 말이 절필이지 곧 다시 뵙게 되겠네요 ^^
국내를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지요. 종류가 많다보니, ‘현대바이오’만의 유니크한 특징을 시장은 아직 잘 모릅니다. 가끔 연락 주고받는 기관쪽도 잘 모르더군요.
왜 ‘현대바이오’의 코로나19 경구치료제 ‘CP-COV03’만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지, 20년 동안 인플루엔자 치료제를 독점한 타미플루의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는지 말씀드릴게요.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임상시험 승인받아 개발을 진행하는 의약품은 치료제 14개 제품(12개 성분)입니다. 코로나 치료에 효과 있다 싶으면 다들 찔러보는 형국입니다.
궁금해 하실 주주님들 계실 듯해 정리합니다. 이 파트는 패스하셔도 됩니다.
부광약품: 레보비르 캡슐30mg(클레부딘) : B형간염약
신풍제약: 피라맥스정(피로라리딘, 알테수네이트) : 항말라리아제
대웅제약: DWJ1248정(카모스타트) : 췌장염약
DWRX2003(니클로사미드) : 구충제
종근당: CKD-314(나파모스타트) : 항응고제
크리스탈지노믹스: CG-CAM20(카모스타트): 췌장염약
제넥신: GX-I7: 항암제)
셀트리온: CT-P59
한국릴리 : LY 3009104(바리시티닙) : 관절염약
한국엠에스디: MK-4482: 인플루엔자약
뉴젠 테라퓨틱스: 뉴젠나파모스타트정(나파모스타트) : 항응고제
동화약품: DW2008S : 천식약
이뮨메드: hzVSF-v13: 인플루엔자약
녹십자웰빙: 라이넥주(자하거가수 분해물) : 간기능개선제
주주님들이라면 다들 아시겠지만, 이 중에서 ‘니클로사마이드’의 항바이러스 활성은 '렘데시비르'의 40배에 달하며 파스퇴르연구소가 코로나19 치료용 후보약물 1위로 선정했죠.
자, 범위를 좁힙시다. 니클로사마이드 이외는 효과가 어느 정도 있더라도 20년 타미플루의 독주만큼 강력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없어요. 그렇다면, 니클로사마이드에 기반한 개발 현황은 어떠한가?
국내에서 두 군데 있죠. 대웅과 현대바이오죠. 대웅은 경구약이 아니라 IM으로 맞는 서방형 주사제입니다. 주사제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없어요 그러니 패스하구요, 사실 니클로사마이드 성분 치료제 개발은 해외에서 보다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미국 ANA테라퓨틱스, 덴마크 유니온테라퓨틱스가 대표적이죠. 얘네들 자료를 검토해보니, 대부분 경구용이 아닐 뿐더러 경구용은 난제를 풀어야 해서 성공할 수 없어요.
니클로사마이드가 가장 좋은 건 알겠는데 난제가 가로막고 있습니다. 경구제로는 흡수율이 너무 낮고 유효 혈중농도를 유지하기 힘든 약물입니다. 즉, 인체 내 흡수율이 지나치게 낮고, 바이러스 활성을 억제하는 혈중농도를 유지하기 어려워 현재의 알약으론 코로나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것이지요.
난제를 푸는 핵심은 `생체 이용률`을 증가시키는 것입니다. 대주주인 씨앤팜이 유·무기 하이브리드 약물전달체(DDS) 기술로 난제를 풀어버린 것이죠. 지난해 10월이었나요 비임상연구기관(CRO) ‘노터스’에서 약물동태실험을 실시한 결과, 인체 기준 허용량으로 1회만 투여해도 12시간 동안 바이러스 활성을 100% 억제하는 혈중 유효약물농도(IC100)를 유지하고, 니클로사마이드보다 12.5배 높은 최고혈중약물농도를 나타낸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죠.
저는 아주 쇼킹했습니다. 지금껏 의학계에서 니클로사마이드 계열의 코로나19 경구치료제 후보 약물 중 IC100을 12시간 유지했다는 사례가 보고된 적이 전혀 없어요. 두 가지 난제, 체내 흡수율 문제와 혈중농도 유지 문제를 단번에 해결한 것이죠. 이 기술은 쉽게 설명하자면, 물에 녹지 않는 난용성 약물의 생체 이용률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방법입니다. 대사작용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 혹은 분해되는 약물 양을 최소화함으로써 약물이 몸 곳곳에 효과적으로 전달되도록 해 약 효능을 극대화하는 것이죠.
씨앤팜은 코로나19를 겨냥한 'CP-COV03'의 효력실험을 정부자금 지원으로 전북대 인수공통전****연구소에서 진행했죠. 중간결과 발표 역시 아주 쇼킹했죠. 30시간 후 측정한 혈액 1ml에 코로나 바이러스 0개. 경구용 치료제로 게임 체인저의 등장을 알린 거대한 사건입니다.
주주님들이 향후 임상과 그 기간에 대해 궁금하실 것 같아요. 의알못 주주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죠. 임상시험 단계는 크게 3단계로 나뉩니다. 건강한 사람들에게 투여해 안전성과 부작용을 평가하는 임상 1상이 있고, 1상 종료 후 대상 환자들에게 투여해 치료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2상(100~200명), 그리고 마지막으로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치료효과를 확증하는 임상 3상(최소 수백 명~수만 명까지)이 있죠.
현대바이오측에서는 다음주로 예상되는 효능자료가 확보되면 곧바로 임상 2상을 거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죠.
이 말은, 2상과 3상(2/3상)을 동시 진행하겠다는 의미로 파악됩니다. 이게 가능한가? 궁금해 하실 텐데, 가능합니다. 팬데믹 상황에서, 식약처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신속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강도 신속 제품화 촉진 프로그램` (고(GO)·신속 프로그램)이란 이름으로 검색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현대바이오의 개량신약은 더 빠르게 진행 가능합니다.
니클로사마이드는 구충제로 이미 오래 전부터 전세계에 시판되고 있고 안전성이 검증된 약입니다. 여기에 씨앤팜의 경구용 플랫폼 기술 ‘유·무기 하이브리드 약물전달체(DDS) 기술을 적용한, 개량신약인 것이죠. 개량신약은 맨땅에서 새로 시작하는 신약 개발에 비해 절차가 간단합니다.
임상시험 심사기간을 고(GO)·신속 프로그램으로 획기적으로 단축했는데, 신물질은 15일 이내, 현대바이오처럼 사용 경험이 있는 물질의 경우 7일 이내로 단축되고 허가 시에도 우선적으로 신속하게 처리하는 게 정부 방침이며 더군다나 'CP-COV03'는 정부 지원으로 진행한 전북대 실험이었음에 주목 하시길.
식약처는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해 품목별 사전검토와 허가심사 등 통상 180일 이상 걸리는 기존 품목 허가 기간을 40일 이내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죠. 다음주 정도 최종결과 나오고 어떻게 진행될지 그림이 그려지시나요?
최근 이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죠. 설사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다른 물질 기반 치료제가 등장하더라도 이 부분에서 막힐 겁니다. 변이 바이러스의 효과를 어떻게 컨트롤하느냐 하는 문제죠. 니클로사마이드의 바이러스 제거작용은 SKP2 저해작용을 이용한 겁니다. 간단히 말해 바이러스 복제를 막는 거죠. 바이러스는 복제되지 않으면 소멸의 운명입니다.
바이러스 사멸 및 염증 억제 작용 작용기전을 고려할 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와 관계없이 바이러스 제거가 가능할 것이며 나아가, 코로나19 외에도 인플루엔자와 글로벌 바이러스 감**** 치료제로 외연을 넓힐 수 있습니다. 임박한 췌장암 치료 임상 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종양에 적용될 수 있구요. 그 플랫폼 기술은 전 세계에 이미 특허 등록되어 있습니다.
저는 현대바이오의 비타브리드 페이스를 정기배송 받고 있는데, 그 또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것이죠. 비타민 C는 빛에 약하고 피부 흡수도 쉽지 않고 금방 날아가는, 마치 부스러지기 쉬운 솜사탕 같죠. 그래서 피부과에서 전류를 흘려주면서 비타민 앰플을 발랐던 것입니다. DDS 기술로 12시간 피부에 흡수, 지속적으로 전달하는 것. 그것이 비타브리드 화장품이에요. 가격도 저렴하니까 주주님들 비타브리드 페이스 정기배송 신청해서 맑게 예뻐지세요! ^^
1차 단기 목표가, 주가 10만원 넘을 때 돌아오겠습니다. 그동안 생업인 진료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굿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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