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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200억 번 메이저리거..."돈 내놔라" 장인 살해, 아내 친구와 불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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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7월 18일 11:04 구경민 기자 |
| 200억 번 메이저리거..."돈 내놔라" 장인 살해, 아내 친구와 불륜도 |
1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현지 매체들은 "세라피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플레이서 카운티 법원에서 열린 배심원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며 "법원은 다음 달 19일 최대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세라피니는 2021년 6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타호 호수 인근에 있는 장인, 장모의 집에 침입해 총기로 장인을 살해하고 장모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그는 911 신고가 있기 3시간 전에 22구경 총을 들고 3시간 동안 기다렸다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장모는 중태에 빠졌다가 약 1년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사건 당시 3살과 8개월 된 두 아이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검찰은 세라피니가 금전적인 문제로 장인과 극심한 갈등을 빚은 것이 살인의 동기라고 밝히면서 두 사람이 나눈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또 세라피니가 주변에 장인, 장모를 살해할 수 있다면 2만 달러(약 2800만원)를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발언한 사실을 제시했다. 세라피니는 검찰이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서 "언젠가는 그들을 죽일 것"이라고 썼다.
세라피니는 선수 시절 1400만달러(194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인기 야구 선수였다. 하지만 은퇴 후 투자 실패 등으로 전 재산을 탕진했다. 그 후 장인, 장모에 의존하면서 끊임없이 현금을 요구했다.
2023년 다니엘 세라피니는 마침내 아동 학대, 강도, 1급 살인 및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당국은 또 다니엘 세라피니와 함께 공범인 사만다 스콧을 찾았는데 그는 그와 그의 아내의 측근으로 밝혀졌다.
스콧은 세라피니의 아내와 친구 관계로, 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 가족의 보모로 일했다. 스콧은 공범을 시인했다.
한편 왼손 투수 세라피니는 1992년 MLB 신인드래프트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의 1라운드(26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1996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미네소타와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6팀을 거쳐 통산 104경기에서 15승 16패 평균자책점 6.04의 성적을 거뒀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는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머린스와 오릭스 버펄로스에서도 뛰었다.
2007년 중순 미국으로 돌아간 세라피니는 콜로라도 로키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복귀했다. 그러나 시즌 종료 후 약물 양성 반응으로 징계받고 미국 무대를 떠나 멕시코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 은퇴했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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