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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TSMC 대체재? 중국 최대 반도체 상장사 SMIC, 순이익 4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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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1월 14일 10:55 김재현 기자 |
| TSMC 대체재? 중국 최대 반도체 상장사 SMIC, 순이익 40% 급증 |
 중국 최대 반도체 상장사 SMIC의 올해 순이익이 40% 넘게 늘었다.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로 캠브리콘과 화웨이의 인공지능(AI) 칩을 제조하는 SMIC는 매출의 80% 이상을 설비투자에 쏟아 붇고 있다.
13일 저녁 중국 SMIC는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이 171억6200만위안(약 343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5억1700만위안(약 3030억원)으로 43.1% 늘었다고 밝혔다.
올들어 9월까지 기록한 매출은 18.2% 증가한 495억위안(약 9조9000억원), 순이익은 41% 늘어난 38억1800만위안(약 7640억원)을 기록했다.
SMIC는 올해 2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점유율 5.1%로 3위를 기록한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다. 대만 TSMC가 점유율 70.2%로 1위, 삼성전자가 7.3%로 2위를 차지했다. 13일 종가 기준 SMIC의 시가총액은 9848억위안(약 197조원)으로 중국 반도체 상장사 중 시총 1위를 차지했다.
 SMIC가 중국 반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역할은 상당하다. 중국 AI 칩 업체 캠브리콘, 화웨이 등은 미국 제재 리스트에 올라서 대만 TSMC의 파운드리 서비스 사용이 불가능하며 이들이 설계한 AI 칩은 SMIC가 전담해서 생산한다.
3분기 지역별 매출 비중을 보면 중국이 86.2%를 차지했으며 미국은 10.8%, 유럽·아시아 지역은 3%를 기록했다. SMIC는 2020년 미국 제재 대상에 오른 이후 미국 매출이 줄고 중국 매출 집중도가 크게 상승했다.
SMIC는 생산 능력도 공격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올들어 9월까지 SMIC가 설비투자(CAPEX)에 투입한 금액은 407억6800만위안(약 8조1500억원), 3분기에만 170억6500만위안(약 3조410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매출의 무려 82%를 설비투자에 쏟아 부은 것이다.
공격적인 설비투자로 3분기 SMIC의 8인치 웨이퍼 기준 월 생산량은 100만장을 돌파한 102만장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88만장) 대비 16% 증가했다. 중국 2위 파운드리 업체 화홍반도체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SMIC의 3분기 공장가동률은 2분기(92.5%) 대비 3.3%포인트 오른 95.8%를 기록했다.
한편, 향후 실적에 대해 SMIC는 4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매출 가이던스를 3분기 대비 0~2% 증가, 매출총이익률 가이던스는 18~20%로 제시했다.
지난 3분기 말 기준 SMIC의 건설중인 자산은 약 816억3600만위안(약 16조3300억원)으로 생산공장이 순차적으로 완공되면서 SMIC의 생산 능력도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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