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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6월 02일 08:09 김창현 기자

티씨케이, 고객사 감산에 2분기 실적 암울 전망... 목표가↓-키움

키움증권은 반도체 부품회사 티씨케이가 고객사 감산으로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2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13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티씨케이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535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인 매출액 615억원과 영업이익 199억원을 큰 폭으로 하회할 전망"이라며 "메모리 업체들의 감산과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부품 재고 조정으로 인해 실리콘 부품(Solid Sic)의 실적이 전 분기 대비 크게 감소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티씨케이의 분기 실적은 삼성전자의 평택 3공장 가동과 함께 올해 2분기 중에 저점을 지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속된 수요 부진과 경기 불안감 등으로 인해 개선 폭은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시장 일각에서 우려하던 제품의 판매 가격 인하 압박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향후 고객사들의 가동률 상승이 재개되는 시점에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는 의견은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티씨케이의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하향 조정하지만, 중장기적인 성장성을 감안해 반도체 부품 업종 최선호주(Top Pick)의견을 유지한다"고 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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