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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18일 17:01 김지현 기자

한화에너지 등 3개사, 한화에어로 1.3조 유증 참여 결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한화에너지 등을 대상으로 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한화에너지 등도 같은 날 이사회를 열고 참여를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화는 지난 2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에너지 등에 한화오션 지분 매각 대금으로 지급한 1조3000억원이 다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되돌아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8일 유상증자 정정 공시를 통해 한화에너지 등이 참여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검토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으로 한화에너지 등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식 1조3000억원어치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가격 산정 규정에 따른 가격(75만8000원)으로 할인 없이 총 171만5040주 인수하게 된다.

한화에너지 등은 오는 28일 거래대금을 납입하고 이번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다. 해당 주식은 5월15일 상장돼 1년간의 보호예수 기간을 적용받는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규모는 2조3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소액주주들은 향후 결정될 가격에서 15% 할인된 금액으로 주식을 살 수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검토 계획 발표에도 2차 정정을 요구했다. 한화 관계자는 "시장의 신뢰를 유지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금융감독원의 정정 공시 요청에 앞으로 신속하고 성실하게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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