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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6%대 배당" 상장 준비하는 대신밸류리츠…"5년 내 자산 2조 목표"
대신증권 본사인 대신343(대신파이낸스센터) 건물을 담은 대신밸류리츠가 코스피 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대신밸류리츠는 12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상장을 통해 향후 자산 2조원의 초대형 리츠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이다.
대신밸류리츠는 1930만주를 공모하며 공모 예정가는 5000원이다. 수요 예측은 이달 12∼13일 진행되며 일반 투자자 청약은 23∼24일 진행될 예정이다. 코스피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10일이다.
리츠(REITs)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배당하는 금융상품이다. 대신밸류리츠는 서울 중구 을지로 역세권에 위치한 대신343건물을 기반으로 주주들로부터 투자를 받고 해당 건물에서 나오는 이익을 주주에게 배당한다. 구조는 모자(母子)형 리츠로, 모리츠(母)인 대신밸류리츠가 자리츠(子)인 대신밸류리츠사모제1호리츠의 보통주 100% 지분을 취득해 보유 중이다.
대신자산신탁의 김송규 대표이사는 이날 IPO 간담회에 참석해 "대신밸류리츠는 금융서비스와 부동산사업 전주기를 아우르는 대신파이낸셜그룹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향후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갖췄다"고 강조했다.
기초 자산은 서울 중구 을지로 도심업무지구에 위치한 '대신343'이다. 지하 7층부터 지상 26층까지 연면적 약 1만6000평 규모다. 을지로3가역과 직접 연결돼 있고 CBD(도심업무권역) 내 2·3·4호선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남산1호터널 초입에 위치해 강남 접근성도 용이하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의 전 계열사가 입주해 전체면적을 책임 임차하는 트리플넷 마스터리스 구조로 공실 리스크 없이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낼 수 있다.
일반적인 반기 배당이 아닌 분기 배당을 채택한 것도 대신밸류리츠의 차별점이다. 상장 후 첫 배당은 11월로 예정돼있으며 첫해(IPO 이후 6월말~내년 2월 말) 목표 배당수익률은 6.58%이다. 2∼4번째 해는 5.85%, 5번째 해는 5.92%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 상장된 리츠 24개 중 분기 배당을 하는 종목은 3개에 그친다. 투자자들은 분기 배당으로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대신밸류리츠는 자본 299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 전 프리-IPO 등을 통해 전체 자금의 68%를 선조달 완료했고 이번 상장에서는 총 965억원 규모의 공모를 진행한다. 상장 이후에는 제한된 유통 물량과 함께 주요 리츠 ETF(KODEX, TIGER 등)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 수급 측면에서도 투자 매력도가 부각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상장 이후 올해 연말까지 안정화 기간을 거쳐 내년 시장 상황을 고려해 자산 추가 편입을 진행할 계획이다. 1순위로 편입을 고려하고 있는 자산은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343강남'이다. 이외에도 내년 초 착공 예정인 '서린345 개발사업', 2030년 준공 예정인 '세운5지구 개발사업' 외에 '소봉빌딩' '드레스가든' 등을 적기에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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