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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급등한 금융·저 PBR株…“이번주 밸류업 2차 발표 후 과열 소화 우려”
 이번 주 밸류업 프로그램 2차 세미나를 앞두고 금융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다만 2차 세미나에서 시장의 기대보다 구체적이고 강력한 유인이 없다면 실망감이 유입되면서 금융 업종의 단기 조정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29일 "금융 업종, 특히 금융지주사들의 급등세가 지속하고 있다. 3월 중순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던 금융 업종을 돌려세운 것은 또다시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는 2일 밸류업 프로그램 2차 세미나가 예고되면서 지난주에도 밸류업 프로그램 모멘텀 기대가 금융 업종은 물론, 저 주가순자산비율(PBR)주 전반의 강세로 이어졌다. 금융 업종 지수는 지난 19일 장중 저점 기록한 이후 지난주 장 중 고점까지 단 5거래일 만에 10.7% 급등했고, 특히 KB금융은 실적 호조가 가세하며 지난주 5거래일 만에 20%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각) 최상목 경제 부총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뒤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차질 없는 추진을 밝히면서 세제 인센티브 세부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이 자리에서 최 부총리는 “배당, 법인세 세액 공제와 배당소득세 분리과세”를 강조하며 "기업의 주주환원 노력에 비례해서 세 부담 완화 혜택이 커지도록 밸류업 프로그램을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관건은 시장의 기대와 현실 간의 간극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다시 한번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기대치가 주가에 선반영됐다. 그만큼 2차 세미나에서 시장의 예상보다 더 구체적이고 더 강한 결과가 없다면 실망감 유입이 불가피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밸류업 프로그램이 흔들림 없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방향성 투자는 유효하다고 생각하지만, 단기 급등 이후 과열·매물소화 국면 진입 가능성은 경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이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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