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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5월 02일 15:57 임찬영 기자

롯데글로벌로지스, 상장 철회…"적정 가치 못 받아, 향후 재검토"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철회신고서를 통해 기업공개(IPO) 절차를 잠정적으로 연기하겠다고 2일 공시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대내외 금융 시장 환경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회사의 가치를 적정하게 평가받기 어려운 상황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시장 환경 등을 고려해 적정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에 상장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3월 24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공모에 나섰다. 총 공모주식수는 1494만4322주(신주 모집·구주 매출 각 50%),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1500원~1만35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공모가 상단 기준 2017억원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24~30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연 수요예측에서 공모 예상가가 희망가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장 시기를 조율하게 됐다.

다만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상장 추진 과정에서 공개한 회사의 중장기 전략과 투자는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미국과 베트남에 자동화 물류센터와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이집트에서는 EPC 물류 기반 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등 핀포인트 전략을 통해 글로벌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약속배송과 Luggage Less(여행객의 수화물 관리 불편을 해소하고 현대적인 여행방식을 선도하는 신개념 솔루션 서비스)와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도 개발에 나선다. 2차전지·수소, 암모니아를 중심으로 한 특화물류와 신선물류 시장진출을 통해 그룹 시너지 기반의 안정적인 수익 중심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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