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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5월 02일 16:54 이현수 기자

"시진핑 자료실 폐쇄해라"… 서울대서 삼단봉 난동 남성 체포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에서 '시진핑 자료실' 폐쇄를 요구하며 삼단봉을 휘두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2일 낮 12시35분쯤 40대 남성 A씨를 특수협박, 폭행, 공공장소 흉기소지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서울대 중앙도서관 시진핑 자료실에서 삼단봉을 들고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날 낮 12시15분쯤 한 남성이 도서관에서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체포했다. A씨 가방에서는 삼단봉 외 흉기도 발견됐다.

범행 당시 A씨는 "시진핑 자료실을 폐쇄해야 한다"고 외치며 삼단봉을 휘둘렀다. A씨가 휘두른 흉기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대 졸업생 여부 등 개인정보는 조사를 해봐야 한다"며 "구속영장 신청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 중앙도서관은 2015년 10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문 기념 방명록과 기증 도서 전시를 위해 시진핑 자료실을 개관했다.

이현수 기자 lhs1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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