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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5월 09일 11:44 민수정 기자
역주행 차량 정면서 "쿵", 경찰차로 막았다…"운전자 기억 못 해"
경찰이 무의식 상태로 역주행하던 차량을 막아 세워 큰 사고를 막았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1일 오전 성동구 옥수동 소재 4차선 도로에서 역주행하고 있던 하얀 승용차 한 대를 순찰차로 막아 세웠다고 9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인명피해 등 교통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순찰 중이던 성동경찰서 옥수파출소 경찰은 100m가량 역주행하고 있던 차량을 발견하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경찰은 경광등과 사이렌으로 주변 차량을 먼저 이동시킨 뒤 순찰차로 역주행 차량의 진로를 전면에서 차단했다.
운전자 A씨는 당시 무의식 상태로 차량을 몰았다. 과거 머리 수술을 받은 A씨는 회복 치료 중 운전했고, 사고 당시 전·후 사정을 기억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문을 열지 않자 곧바로 비상탈출 도구를 이용해 유리창을 깼고 구조에 나섰다. 구조 후엔 음주 등 범죄혐의점을 파악했으나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서기용 성동경찰서장은 "신속하고 침착한 현장 대응 덕분에 자칫 다수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 상황을 안전하게 막을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시민 보호를 위해 현장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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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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