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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5월 09일 16:52 양성희 기자

평소 구급낭 챙겨 다니던 육군 중사, 고속도로서 사고 운전자 구했다

평소 구급낭을 가지고 다니던 육군 중사가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운전자를 무사히 구조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9일 뉴시스에 따르면 육군 11기동사단 소속 이규탁 중사는 지난달 경기 양평에서 고속도로 터널을 지나던 중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사고 차량은 앞범퍼가 심하게 훼손된 모습이었다.

이 중사는 자신의 차량을 세우고 곧바로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평소 차량에 소지했던 구급낭에서 물품을 꺼내 출혈이 있던 사고 차량 운전자에게 응급조치를 취했다. 이후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교통정리에 나섰다.

이 중사의 조치 덕분에 사고 차량 운전자는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됐고 2차 사고 등 추가 피해도 없었다.

사고 차량 운전자가 부대에 칭찬 글을 남기면서 사연이 알려졌고 11기동사단은 이 중사에게 대대장 표창을 수여했다.

이 중사는 "평소 언제든, 누구든 위험에 처한 상황을 마주한다면 대처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 구급낭을 준비해둔 것이 도움이 돼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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