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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5월 14일 08:35 배한님 기자

LG엔솔, 美·EU 정책 불확실성 속 흔들…목표가 13%↓-키움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유럽 수요 하락으로 인해 단기 주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리포트에서 "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를 기존 46만원에서 40만원으로 하향하나 중장기 성장성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Buy(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 목표 주가 재조정 사유로 최대 시장인 미국과 EU(유럽연합)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요 감소를 꼽았다.

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실적발표에서 시장의 기대와 달리 2분기 단기 실적에 대한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했다"며 "미국 수요는 여전히 양호할 것으로 보이나 유럽 수요가 전분기 대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키움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5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57% 증가한 3072억원일 것으로 내다봤다.

권 연구원은 "유럽의 경우 탄소 배출 규제 3년 유예에 따른 보수적 재고 전략, 폭스바겐의 1분기 선제적 재고 확보 영향, 하반기 저가 제품 출하에 따른 일시적인 판매 감소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대형 전지의 경우 유럽 고객사의 하반기 케미스트리 변경 및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보수적인 재고 정책으로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ESS(에너지저장장치) 부문도 생산 지역의 전환 지검이므로 2분기까지는 실적 개선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키움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이 2분기 하락 후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회복기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권 연구원은 "이는 하반기 신제품 출하와 미국 ESS 및 신규 고객사향 JV(합작회사) 가동을 감안한 것"이라고 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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