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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5월 14일 08:35 김건우 기자

에이텀, 디에스티 인수로 조선 및 방산산업 진출 "신성장동력 확보"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14일 에이텀이 "선박엔진 실린더 제조사인 동성중공업 계열사 디에스티지분 50%를 인수하며 조선 및 방산산업 진출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에이텀은 2003년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상장한 소형 트랜스 제조업체로, 스마트폰 휴대용 충전기에 탑재되는 TA트랜스와 TV에 탑재되는 TV트랜스를 생산 및 판매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25W 트랜스에선 시장점유율 약 70%, 45W 스마트폰 고속 충전기는 삼성전자에 독점 공급중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에이텀은 TA트랜스, TV트랜스 뿐 아니라 기술 난이도가 높은 전기차용 트랜스 개발까지 마친 상태"라며 ""강점은 적층코일 특허기술을 통한 발열 및 부피 축소로 기술적 우위에 있다. 그동안 지연됐던 글로벌 완성차 업체 계열사 A사로의 공급이 상반기 내 거래선 등록이 완료될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데이터센터용 특화 트랜스는 데이터센터의 서버 컴퓨터와 서버 PC용 파워 서플라이에도 적용돼 발열 문제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 90도 도달 시간도 34분으로 2배 가량 오래걸려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진단했다.

에이텀은 지난 2일 동성중공업 계열사 디에스티의 지분 50%를 145억원에 인수했다. 현재 HD현대중공업, HD현대마린솔루션, STX엔진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HD현대중공업에는 힘센(HiMSEN) 엔진용 실린더를 공급하고 있다. 해당 제품의 시장점유율은 약 70%로 1위로 파악된다. STX엔진에는 K9 자주포와 K10 장갑차용 엔진 실린더를 공급하고 있다. 2024년 매출액은 660억원, 영업이익은 29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조선산업 성장은 노후선박의 교체 수요와더불어 환경규제가강화되면서 친환경선박에대한수요가급증하고있다"며 "친환경 전환이 가속화될수록 힘센엔진에대한수요는증가,힘센엔진실린더를공급하는디에스티의수혜는가속화될전망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에이텀은 자회사 디에스티를 통해 선박용 대형 트랜스 공급을 목표하고 있다"며 "연내특허 및제품 분석을완료하고내년부터생산을위한준비에들어가겠다는계획이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원은 "에이텀은 디에스티 인수를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올해 4차례에 걸쳐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총 자금은 75억원으로 내년 2월부터 전환청구가 가능하다. 향후 주가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요소로 작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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