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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5월 14일 14:09 경기=이민호 기자

교통대·충북대 통합 반대 의왕시 "철도 중심지 지역특성 고려해야"

경기 의왕시가 한국교통대의 충북대와 통합 관련 기자회견을 두고 "의왕시에 충북대가 들어서는 것 자체가 오랜 철도중심지로서 지역 정체성과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철도전문학교라는 오랜 역사와 전통이 무너지지 않도록 철도대학의 후신인 한국교통대 고유의 정체성과 역사가 계속 유지돼야 한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시는 14일 이런 통합 반대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지난 2월에도 이와 비슷한 입장문을 내 반대 의사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한국교통대는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충북대와의 통합은 일방적인 흡수가 아닌 균형발전"이라고 밝혔다.

이에 시는 통합에 대한 재논의와 함께 통합할 경우 교통물류 중심의 특성화 대학이라는 특성과 지역의 정체성이 반영된 교명 선정이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제 시장은 "이번 통합문제는 단순히 학교간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와도 관련된 중요한 사안"이라면서 "통합의 방향성을 다시 한번 재고해야 하며, 지역사회와의 더 긴밀한 소통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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