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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5월 14일 16:54 김근희 기자

한투證, 1분기 순이익 21.6% 증가한 4482억 …"운용수익 성장 덕"

올해 1분기 한국투자증권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한 4482억원을 기록했다. 채권과 발행어음 등의 운용수익 증가에 힘입어 당기순이익이 늘어났다.

한국금융지주는 14일 공시를 통해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의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한국투자증권 당기순이익은 44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188억원으로 32.4% 늘었다. 다만, 매출액은 4조9731억원으로 13.1% 감소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전 사업 부문이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특히 채권과 발행어음의 운용수익 증가가 특히 돋보였다"며 "금리 하락 안정화의 혜택을 오롯이 받은 까닭"이라고 말했다.

WM(자산관리)과 IB(투자은행) 부문도 성장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사업 확대에 힘입어 금융상품과 서비스 차별화에 성공,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를 3개월 만에 4조5000억원 늘렸다. ECM(주식발행시장)·DCM(채권자본시장) 부문 고른 실적과 더불어 PF(프로젝트파이낸싱)부문 신규 딜 증가로 IB 수익도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와 업계 최고 수준의 조직 역량, 리스크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도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회사 전 부문을 글로벌화하며 차별화된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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