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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5월 14일 18:29 김주현|세종=박광범 기자|기자

한미 당국, 지난 5일 이탈리아 밀라노서 환율 협의

한국과 미국 정부가 지난 5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환율 정책을 협의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4일 로이터통신과 정부 등에 따르면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과 로버트 캐프로스 미 재무부 국제차관보는 지난 5일 ADB(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가 열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만나 환율 정책과 관련한 실무 협의를 진행했다.

지난달 2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된 '2+2 통상협의'에서 양국의 기재부와 재무부가 별도로 환율 정책을 논의하기로 협의한 데 따른 후속 차원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 5일 밀라노에서 한미간 환율과 관련된 실무진 협의가 있었던 것은 맞다"며 "지난달 '2+2 통상협의'에서 환율을 논의하기로 한 것에 대한 후속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의견을 듣고 우리 입장과 상황을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미간 환율 협의가 있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이후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00원을 하회했다. 오후 6시3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395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정규장 종가( 1420.2원) 대비 20원 넘게 하락했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세종=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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