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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5월 15일 15:44 권태혁 기자

"AI 시대, 무엇이 살아남을까" 세종대 학정포럼, 직업의 미래 조망

"AI는 인간 능력 증폭 수단...융합적 역량이 핵심"

세종대학교 학술정보원이 지난 8일 원내 커뮤니티라운지에서 유성준 컴퓨터공학과 교수를 초청해 '제3회 학정포럼'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유 교수는 이날 '인공지능과 미래의 직업'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인공지능(AI)의 발전 과정을 소개하며, 1950년대 후반 등장한 AI 개념의 기원부터 두 차례의 'AI 암흑기'를 거쳐 현재 머신러닝 중심 기술로 진화하기까지의 흐름을 짚었다.

유 교수는 "스마트폰과 엔비디아(NVIDIA)와 같은 기술 기반이 데이터의 양적 증가를 가능케 했다. 머신러닝과 AI 기술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AGI(범용 인공지능)를 향한 진보는 계속될 것"이라며 "AI가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게 되는 시점은 기술 발전 속도와 AI에 대한 정의의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AI가 직업 세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실리콘밸리 사례를 들었다. 그는 "미국의 선도 기업들은 커뮤니케이션 비용 증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무 통합과 AI 접목을 추진 중"이라며 "결국 중요한 것은 AI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얼마나 증폭시킬 수 있느냐"라고 강조했다.

강연에 참석한 장유정 경영학부 학생은 "회계 분야가 AI로 대체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다른 전공 교수님의 시각을 통해 AI 학습의 필요성을 체감했고, 전공을 넘어 다양한 관점을 접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명채 학술정보원장은 "학정포럼은 전공과 학문을 넘나드는 지식 공유의 장이다. 학생들에게 융합적 사고를 장려하고 교수와 학생 간의 지적 교류를 확대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권태혁 기자 taeh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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