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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5월 15일 17:15 베이징(중국)=우경희 특파원


중국 최대 이커머스 징둥, 618 맞춰 오프라인 쇼핑몰 "총력전"



베이징 남부 펑타이취 소재 징둥몰중국 최대 이커머스 기업이자 물류기업인 징둥(JD.com)이 연중 최대 쇼핑행사 '618' 시작과 함께 베이징 시내 오프라인 쇼핑몰을 오픈한다고 15일 밝혔다.

징둥은 이날 베이징 남부 펑타이취 소재 징둥몰(京東MALL) 공사 현장에서 오픈행사를 갖고 "618 기간 중 쇼핑몰이 정식 개장할 것"이라며 "보조금을 늘려 소비자 1인당 하루 1000위안(약 19만5000원) 이상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618은 징둥이 창사 기념일인 6월 18일을 기념해 시작한 마케팅이다. 여기에 알리바바등 중국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행사에 동참하면서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11월 11일)와 함께 최대 소비 행사가 됐다.

쇼핑몰은 일반적 백화점 규모다. 본격 개장을 앞두고 정비 작업을 진행 중인 징둥몰은 특히 IT(정보통신) 제품과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조성돼 있다. 삼성과 애플 등 휴대폰과 IT기기 매장이 1층에 빼곡하게 들어섰고, 각 층별로 가전제품과 생활용품 등이 늘어섰다.

징둥이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쇼핑몰을 마련한 것은 본격적인 내수 활성화 정책에 올라타기 위해서다. 특히 미국과 관세 전쟁이 발발하면서 중국 정부의 내수 의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중국 정부는 수출기업의 제품을 내수 시장에 팔기 위한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징둥도 앞으로 1년 동안 수출기업으로부터 2000억위안 규모의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최근 흐름을 종합할 때 이번 618은 중국 내수 흐름을 감지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징둥뿐 아니라 알리바바, 테무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의 마케팅이 집중될 예정이다.


베이징(중국)=우경희 특파원 cheer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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