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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5월 16일 10:32 김훈남 기자

대선 지지율 이재명 51%·김문수 29%·이준석 8% - 한국갤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51%로 집계됐다. 각각 29%와 8%에 머문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오차범위(±3.1%포인트) 밖에서 앞서는 결과다.

16일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6·3 조기 대선 주요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51%, 김문수 후보는 29%, 이준석 후보는 8%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22%P(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는 40대와 50대에서 각각 73%, 65%의 지지를 받았다. 김문수 후보는 70대 이상에서 52%의 지지를 받았고 이준석 후보는 30세 미만 응답자 가운데 24%가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는 서울과 인천·경기, 광주·전라에서 50% 이상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울산·경남 지역 지지율이 41%로 김문수 후보 39%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전통적 보수지지 지역인 대구·경북에서도 이 후보의 지지율이 34%로 집계됐다.

중도층 지지율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과반의 지지율을 얻었다. 자신의 정치 성향을 '중도'라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52%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는 중도층은 각각 20%, 12%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8%, 국민의힘 30%, 개혁신당 4%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측은 "각 후보는 연령대별 지지세가 다르다"라며 "이재명 후보는 40·50대에서 70% 내외, 김문수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50% 내외다. 이준석 후보에 대한 지지도는 청년층(20대 24%, 30대 14%; 40대 이상 3~5%)에서 상대적으로 높고, 남성(10%)과 여성(5%) 차이가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6.4%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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