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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5월 16일 11:13 김훈남 기자

김용태 비대위원장 "尹에 오늘 연락할 것…탈당 문제, 주말까지 매듭"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탈당 권유에 대해 "오늘(16일) 오후 중 연락을 취해 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태 위원장은 16일 오전 'KBS 1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을 찾아 탈당을 권고한다고 했는데 그 시점은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위원장은 "이 문제는 주말까지는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며 "탄핵의 강을 넘기 위해서 어찌 되었든 이 문제, 대통령과 관련된 문제는 이미 답이 나와 있다고 생각이 든다. 저희 정당은 헌법 정신을 존중하는 정당이고 그렇다면 이 문제에 대해서 주말까지 조속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탈당 거부할 경우 '강제 조치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탈당 권고와 관계없이 저희가 당헌·당규에 제도화를 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당헌·당규에 헌법재판소에서 위헌을 판단 받은 어떤 선출직 공직자에 대해서는 당적을 제한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탈당을 두고 김문수 대선 후보와 의견차를 보인 것에 대해선 김 위원장은 "이것은 당의 판단이고 당의 판단을 후보께서도 존중해주실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최근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석동현 변호사 등이 대선 캠프에 합류하며 도로 '친윤'(친 윤석열) 색채가 강해진다는 지적에 대해선 "실무진 차원에서 선대위에 봉사하려고 하는 분들에 대해 임명장이 나간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문제도 조속하게 정리하겠다"고 답했다.

12·12 군사반란에 가담하고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특전사령관으로 진압을 지휘했던 정호영 전 국방부 장관을 상임고문으로 위촉한 것에 대해서도 "잘못된 부분은 바로 잡았다"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없도록 그리고 만약에 이런 일이 또 발생해도 바로바로 취소하고 바로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오는 18일 '5·18 45주년 행사를 맞아 광주를 방문하느냐'는 질문엔 "김문수 후보도 함께 방문한다"며 "참고로 저희 후보는 꾸준하게 5·18 전후해서 광주와 호남을 방문해서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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