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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5월 16일 11:11 김도엽 기자

SKT 해킹에 안심차단서비스 가입자 250만명 넘어…상호금융도 확대

1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여신거래 및 비대면 안심차단서비스 누적 가입자 수는 각각 255만명, 204만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 이후 여신거래 및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서비스에 각각 212만명, 188만명이 가입했다. 이는 청장년층의 명의도용 등에 따른 보이스피싱 피해 경각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여신거래 안심차단은 신용카드, 카드론, 신용카드 발급, 할부금융, 예·적금 담보 대출 등 개인 명의의 비대면 여신거래를 차단한다.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은 범죄조직의 수익의 통로로 사용될 수 있는 대포통장 개설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해 비대면 계좌개설을 막는 서비스다.

금융당국은 최근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자 이용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

우선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신청시 신용카드 신규 발급 항목이 차단항목의 필수사항이 아닌 선택사항으로 변경된다. 기존에 여신거래 안심차단서비스 가입시 신용대출, 담보대출, 신용카드 신규 발급, 카드론 등 모든 여신거래를 일괄 차단하기 때문에 신용카드 신규 발급까지 제한돼 서비스 가입시 불편을 겪는 소비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제도 개선으로 소비자가 신용카드 신규 발급의 차단 여부를 선택할 수 있으며, 기존 가입자도 선택사항으로 변경 가능하다.

또 본인뿐 아니라 권한을 위임받은 가족도 안심차단서비스 신청 및 해제가 가능해진다. 현재 안심차단서비스는 거래 중인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모바일 은행앱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에 고령층 등은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모바일 사용이 익숙하지 않아 신청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었다.

아울러 농협조합 등 상호금융권에서도 모바일앱을 통한 비대면 신청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농협조합은 5월말 예정이고 새마을금고 등으로 순차 확대된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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