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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5월 16일 11:17 윤혜주 기자

숨 못 쉬는 아이 안고 "도와주세요"…어린이집 뛰어간 엄마, 무슨 일?

16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시쯤 대구 동구 안심동 한 어린이집으로 생후 8개월 아이를 안은 여성이 뛰어 들어왔다.

이 여성은 다급하게 "도와달라"고 소리쳤다. 당시 아이는 제대로 숨을 쉬지 못했고 입 주변은 새파랗게 질려 있었다. 산소 공급이 감소해 피부가 파래지는 청색증이었다.

김영숙 어린이집 원장은 아이를 받아 들어 곧바로 이물질로 기도가 막혔을 때 이물질을 빼내는 응급처치법인 '하임리히법'을 시행했다.

원장이 하임리히법을 시작한 후 아이 기도를 막고 있던 이물질이 튀어나왔고 곧이어 아이 호흡과 혈색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아이어머니는 안도감에 바닥에 주저앉아 울었다고 한다. 병원에 다녀온 이후엔 어린이집을 다시 찾아 "덕분에 살았다"며 원장에게 감사를 전했다.

김 원장은 "어머니가 위급한 상황에서 어린이집을 찾아오셨다"며 "교사들이 매년 의무적으로 교육받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윤혜주 기자 heyjud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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