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3개월 연속 국채 샀다…4월 16.1조 규모

외국인이 3개월 연속 국채 투자를 큰 폭 확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관세 전쟁과 환율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반면, 전반적인 채권 유통량은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금투협)가 16일 발표한 '2025년 4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간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채권을 총 18조4780억원 순매수했다. 전월 대비 순매수 규모는 5조8000억원 늘었다. 이 중 국채가 16조1000억원, 통안증권이 1조8540억원, 기타 채권이 5230억원 수준이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3월 말 대비 11조원 증가한 289조6000억원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글로벌 관세 이슈와 환율 불안으로 재정거래 유인이 지속해서 증가해 외국인의 국채 순매수는 3개월 연속 크게 증가했다"고 했다.
4월 전체 채권 거래량은 전월 대비 13조4400억원 감소한 492조3270억원,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2조9090억원 감소한 22조3790억원 수준이다. 국채·특수채·금융채는 전월 대비 각각 10조8790억원, 5조7940억원, 2조2210억원 감소했으나, 통안채와 회사채는 1조2590억원, 4조7430억원씩 증가했다.
개인 투자자의 채권 수요는 지난 3월보다 대폭 줄었다. 지난달 개인투자자의 채권 순매수 규모는 2조583억원으로 3조9137억원이었던 3월의 절반 가까이 줄었다. 국채 순매수는 1조6320억원에서 4741억원으로 4분의 1 토막 났다.
채권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25조4720억원 증가한 103조3130억원을 기록했다. 국채, 금융채 발행이 각각 10조3400억원, 17조8239억원 수준으로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통안채와 회사채도 발행량이 소폭 늘었다.
특히 회사채 발행량은 전월 대비 700억원 증가한 13조5010억원이었는데, 특히 A부터 AAA 등급 사이 발행이 늘었고, BBB 이하 등급에서는 발행량이 줄었다. 사모펀드 등 기타 부문 회사채 발행량은 2조121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6310억원(43.5%) 감소했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AA-등급부터 BBB-등급까지 고루 소폭 증가했다.
4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85건으로 5조8400억원 규모다. 이는 지난 3월보다 2조7150억원 증가한 수치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33조1130억원이다.
지난 4월 채권 금리는 큰 폭 하락 마감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국의 국가별 광범위한 범위의 고율 관세 부과 발표와 함께 경기침체 우려, 물가상승 압력, 달러 하락 등으로 인한 금융 불안 영향"이라며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달 17일 기준금리를 동결(2.75%)했지만 경기침체로 인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ECB(유럽중앙은행)의 정책금리 인하(2.5%→2.25%) 등에 영향을 받았다"고 했다.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는 전월 대비 13bp 하락한 2.71%였다. 금투협은 경기 둔화에 따른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로 CD 발행이 늘면서 금리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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