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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5월 16일 20:14 조한송 기자

손흥민에 3억 뜯고, 7천만원 요구…협박한 일당 구속기로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돈을 뜯어내려 한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가 가려진다.

서울중앙지검은 16일 오후 각각 공갈과 공갈미수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와 40대 남성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전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각각 공갈, 공갈미수 혐의로 20대 여성 A씨와 40대 남성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에따라 서울중앙지법은 A씨와 B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오는 17일 오후 2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6월 손흥민 아이를 임신했다며 손흥민을 협박해 금품을 뜯어내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손흥민에게 초음파 사진 등을 보내고 3억원 상당 금품을 요구해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지인인 40대 남성 B씨도 지난 3월 손흥민 측에 금품을 요구해 공갈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B씨는 손흥민 측에 7000만원을 요구했으나 손흥민 측이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7일 손흥민 측이 낸 고소장을 접수하고 12일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이후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A씨와 B씨를 체포한 직후 이들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소속사 '손앤풋볼리미티드'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할 것"이라며 "손흥민 선수는 이 사건의 명백한 피해자임을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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