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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5월 21일 09:53 박기영 기자

스코넥 "메타, 개발인력 "트래블러"에 직접투입…협업 시너지 본격화"

스코넥엔터테인먼트(이하 스코넥)가 MR(혼합현실)게임 '트래블러'(Traveler)의 출시를 위해 메타와 협력을 강화한다. 회사는 글로벌 테크기업 메타(Meta)의 '그린라이트 프로세스(Greenlight Process)에 맞춰 단계별 준비를 진행 중이다.

21일 스코넥은 게임 '트래블러'가 전체 콘텐츠 구현과 메타 퀘스트 유저 테스트를 기반으로 한 피드백 수렴이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 방향성 조정 및 출시 일정도 마쳤다고 밝혔다.

'트래블러'는 여행이라는 소재를 통해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감각적 체험을 제공을 목표로 한다. 스토리텔링, 감정 몰입, 그리고 인터랙티브 게임플레이를 동시에 구현하며, 메타버스 시대의 새로운 경험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메타의 '그린라이트 프로세스'는 메타가 XR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설계한 6단계 검증 시스템이다. '트래블러'는 3단계 '버티컬 슬라이스 빌드'를 마쳤다. 이는 개발 중인 게임의 핵심 기능에 대한 구현 테스트, 사용자 경험과 기술적 타당성 검증 등을 진행하는 단계다.

스코넥이 현재 진행 중인 '알파 빌드'는 전체 콘텐츠 구현과 메타 퀘스트 유저 테스트를 기반으로 한 피드백 수렴을 진행한다. 스코넥은 메타와 '트래블러' 방향성 조정 및 출시 일정 협의도 마쳤다.

특히 4단계부터 메타의 자체 QA(품질보증)인력이 투입돼 함께 작업한다. QA는 게임을 구동하면서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는지 검토하는 과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알파 필드 단계부터는 메타가 자체 QA인력을 투입해 실질적인 지원을 한다"라며 '메타 펀 QA 테스트'(Meta Fun QA Test) 프로그램 등도 연계되어 테스트 신뢰도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또 4단계 이후에는 약 11주간의 'QA 레디 빌드 검증'과 안정화 작업이 진행된다. 사실상 상용화 직전 최종 점검 단계다. 메타 퀘스트 스토어 등록 및 메인 페이지의 피처드(Featured) 노출을 위한 마케팅 준비도 병행한다.

스코넥은 메타 퀘스트 스토어의 피처드 노출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 일반 게임과 달리 메타가 직접 마케팅을 지원하기 때문에 유저 확보 및 다운로드 증가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이 관계자는 "'트래블러'는 감성적인 몰입과 기술적 완성도를 동시에 겨냥한 글로벌 XR 콘텐츠로, 메타와의 협업을 통해 진정한 상용화 실현이 가능해졌다"며 "이번 과정을 통해 스코넥은 콘텐츠 자체의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증명하고 수익 중심의 XR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코넥은 '트래블러'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XR(확장현실), MR 기기 업체들과 협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회사는 국방, 의료, 교육 등 다양한 산업군과 XR 기술을 융합한 B2B(기업간거래) 및 B2G(기업과정부간거래)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메타와의 협업으로 글로벌 플랫폼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며 "스코넥의 기술력과 창작력이 글로벌 무대에서 수익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정착시키는 기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기영 기자 pgy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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