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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5월 21일 14:28 대전=허재구 기자

대전 동구, 구민 체감 "맞춤형 복지정책" 추진…"촘촘한 복지망" 눈길

대전 동구가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동구표 복지정책'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는 물론 촘촘한 복지망 구축으로 구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복지 도시'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21일 동구에 따르면 영유아·아동을 대상으로 △국공립어린이집 확대 △다함께돌봄센터 설치·운영 △아이돌보미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양육 공백을 해소하고 있다. 청년세대를 위한 △청년나눔냉장고 △청년서포터즈업 지원, 중장년을 위한 △4050 일상돌봄 서비스 등 연령별 수요에 맞춘 맞춤형 복지사업도 폭넓게 추진 중이다.

고령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노인복지 사업도 강화했다. △ICT 연계 인공지능 마을돌봄서비스 △1인가구 어르신 병원 안심동행서비스 등을 통해 고독사 예방과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하며 민관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동구형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은 2024년 보건복지부 성과대회에서 장관 기관 표창을 수상하는 등 우수사례로 주목 받았다.

동구 대표 복지브랜드인 '천사의 손길' 사업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힘을 쏟는다. 2023년 기록적인 한파 당시 대전시 최초로 1억원의 긴급 난방비를 지원했고 지난 1월에는 1억2000만원 규모의 긴급 난방비를 추가 집행했다.

지난해부터는 자립준비청년에게 100만원의 '천사자립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올해는 대전동부경찰서와 협업을 통한 '위기관계 피해자 경제 지원사업' 추진으로 일상 회복을 돕는다.

복지서비스 수요 증가에 따라 복지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다음 달 가양동에 개관하는 동구통합가족센터는 가족센터, 다함께돌봄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을 아우르는 통합복지 공간으로 변화하는 가족 구조에 따른 통합·맞춤형 가족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2027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신흥동에 조성 중인 세대통합어울림센터는 육아종합지원센터, 북카페, 건강생활지원센터, 주민공유공간 등을 갖춘 복합시설로 세대 간 소통과 만남의 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삼성동 보건지소 부지에는 전국 최초로 복지·건강·돌봄 기능이 통합된 대전형 통합건강복지 거점센터가 2027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종합사회복지관, 치매안심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등이 한 곳에 들어서 지역 중심의 선도적 복지모델로 조성될 계획이다.

초고령화 사회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어르신 복지공간도 확충되고 있다. 지난해 4월 개소한 동구 최초의 스마트 경로당 '용수골 스마트사랑방'은 스크린 파크골프장, 다목적실, 북카페 등을 갖춘 여가복지 모델로 주목받는다. 오는 7월에는 자양동과 용운동에 추가로 마련될 예정이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복지 인프라는 미래를 위한 전략적 투자이자 동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세대가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복지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건강하고 행복한 동구'를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허재구 기자 hery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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