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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5월 22일 09:16 차현아 기자

우상호 "이준석, 당대표론 단일화 유혹 안 돼…보수 재편 주도권 노릴 것"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이 없다고 전망했다.

우 위원장은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승리할 것을 상정해 놓고 보수 정치 세력의 재편의 주도권을 쥘 생각을 하는 것"이라며 "(그런 관점에서는) 어차피 떨어질 후보한테 가서 단일화해서 양보해 주면 신뢰도 잃고 가치도 잃는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우 위원장은 22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보수(진영은)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이기면 개편될 수밖에 없다"며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지금 이준석 후보가 완주하면 그 주도권을 쥘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이 이준석 후보를 향해 단일화에 응하면 당권을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는 발언이 나온 것에 대해서도 우 위원장은 그럼에도 단일화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우 위원장은 "(이준석 후보는) 당대표 한 다음에 모욕적으로 쫓겨난 사람인데 당대표 정도로 유혹이 되겠나"라며 "또 친윤이 대선 이후에 그걸 어떻게 담보하겠나"라고 했다.

한편 우 위원장은 전날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관련 영화를 관람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도 '왜 이재명을 도우러 기어나오는지 모르겠다고 한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1일 서울 동대문구의 한 영화관에서 같은 날 개봉한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지난달 4일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후 47일 만의 공개 행보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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