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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5월 22일 10:48 세종=최민경 기자

수출기업 "美관세 대응정보 달라"…정부, 관세협상·세법개정 반영

기획재정부와 관세청은 22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수출기업들을 대상으로 합동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움직임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급변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 핵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기업들의 현장 애로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삼성전기㈜, ㈜성우하이텍, 동국씨엠㈜, 희창물산 등 부산지역 주요 수출기업 8곳과 함께 한국무역협회, 한국원산지정보원, 부산상공회의소, 부산경제진흥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업계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대상 품목(HS 코드)의 명확한 공시 △미국 정부의 원산지 판정 기준에 대한 정보 제공 △철강 등 고율 품목관세의 완화 필요성 △우회수출 등 불공정 경쟁 방지, 보세가공제도에 대한 규제 완화 등을 건의했다.

정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수렴된 업계 의견을 미국과의 관세 협상 과정에 적극 반영하고 올해 세법 개정과 현장 세관 행정에도 이를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와 관세청은 "불확실한 대외 무역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도 일선 현장을 지속 점검하고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겠다"며 "수출하기 좋은 제도와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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