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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5월 22일 13:52 황국상 기자


"블록체인으로 AI 투명성 확보"... 로커스체인·크레타, 사우디서 비전 제시



블록체인 프로토콜 로커스체인과 웹3 게임 플랫폼 크레타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현지 정부 및 국영 기업을 대상으로 자사의 기술력과 주요 서비스를 시연했다.

로커스체인은 최근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글로벌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포럼'(GPMF)의 초청 연사로 무대에 올라 AI(인공지능)와 블록체인의 융합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며 22일 이같이 밝혔다. 크레타도 로커스체인의 메인 파트너로서 게임과 콘텐츠 산업의 미래에 대해 조망했다.

로커스체인에 따르면 GPMF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 관리 관련 국제 연례 포럼이다. 지난 2019년 비영리 이니셔티브로 시작된 GPMF는 전 세계 업계 리더, 프로젝트 매니저,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최신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프로젝트 관리의 새로운 트렌드를 조망한다.

이번 행사에서 문영배 로커스체인 부사장은 '블록체인으로 여는 AI의 잠재력'을 주제로 발표했다. 문 부사장은 AI가 산업 전반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동시에 민감한 데이터 유출, 딥페이크 등의 위험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AI 훈련부터 생성, 결과 식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의 투명성과 규제 준수가 필수적이며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전담 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부사장은 로커스체인이 개발한 '다이나믹 샤딩'과 '베리파이어블 프루닝' 기반의 DAG+BFT 구조에 대해 소개했다. 체인에는 해시값만 저장하고 민감한 데이터는 오프체인에 보관함으로써 개인정보 보호와 규제 준수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문 부사장은 행사 종료 후 GPMF 의장이자 PMI(글로벌 프로젝트 관리협회) 사우디 지부 회장으로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내 프로젝트 관리 전문성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크레타의 토마스 부 부사장은 로커스체인에 이어 '게임과 미디어의 미래를 위한 10가지 대담한 예측'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그는 '리그 오브 레전드' 총괄 PD 및 애니메이션 '아케인'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AI와 몰입형 기술, 창작 도구의 발전이 게임 제작 방식뿐 아니라 창작의 개념 자체를 어떻게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는지를 설명했다. 특히 AI 기술의 민주화로 인해 소규모 개발팀도 대형 게임 프로젝트를 실현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으며 AI가 전략가나 공동 제작자로 기능하는 새로운 게임 생태계가 펼쳐질 것이라는 미래상을 제시했다.

로커스체인과 크레타는 이번 행사를 통해 각각 블록체인 인프라 기술과 AI·게임·콘텐츠 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며 독립적이면서도 상호 보완적인 기술 리더십을 국제 무대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행사 이후 사우디 국영기업과 정부 관계자들과의 비즈니스 미팅 자리에 참석하여 행사에 참여한 프로젝트팀 간에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사우디 비전2030' 달성을 위해 다각도로 협업할 것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로커스체인은 블록체인 기반의 AI 신뢰성 확보 및 컴플라이언스 대응 방안을 제시하며 산업 전반에 실질적인 혁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미 네이버 공동창업자인 권혁일 대표가 이끄는 AI 전문 기업 이오그라운드와 자사 블록체인 기술 기반 플랫폼 '크레타(CRETA)'에 AI 아바타 시스템을 도입하고 AI 융합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 중인 로커스체인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미래 AI 생태계에 대한 실증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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