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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5월 22일 14:12 하수민 기자

불황 뚫고 무신사 패션·뷰티 동시 성장..1Q 매출·영업익 두자릿수 증가

무신사는 22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2929억원, 영업이익 176억원, 당기순이익 1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6%, 24.0%, 104.0% 증가한 수치다. 내수 부진 및 패션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주요 사업 영역인 △패션 △뷰티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등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다진 덕분이란게 회사측 설명이다.

오프라인 부문의 경우 무신사 스토어 편집숍과 자체 브랜드(PB)인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찾는 방문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을 다녀간 고객 수가 210만명에 달했으며, 1분기 누적 방문객 규모만 470만 명을 넘어섰다. 아울러 지난달 기준으로 무신사 스탠다드에서 운영하는 외국인 특화 매장 5곳(홍대·강남·성수·명동·한남점)의 외국인 매출 평균 비중은 거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무신사는 지난 4월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한 이후 경영 시스템상의 비효율을 줄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다만 신사업 확대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목표로 오프라인과 글로벌 시장 진출 과정에서 필요한 투자에 대해선 차질 없이 진행할 방침이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맞춰 지난해 신생 및 소상공인 디자이너 브랜드 인큐베이팅, K패션의 해외 진출 지원, 뷰티·홈 등의 카테고리 다변화 같은 성장 부문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결과가 1분기에 나타났다"며 "다만 2분기에도 계속 이어지는 소비 심리 침체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탓에 비상 경영 체제를 유지하면서 어려운 시장 환경을 돌파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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