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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5월 22일 15:32 구경민 기자

"우승팀 주장" 손흥민, 목에 메달 없었다..."메달 모두 소진"

토트넘은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2024~2025시즌 UEFA UEL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토트넘 주장인 손흥민은 시상식에서 15kg에 달하는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리며 챔피언 세리머니를 펼쳤다. 토트넘 선수들도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하지만 손흥민을 비롯한 몇몇 선수들의 목엔 메달이 걸려있지 않았다.

AP통신에 따르면 UEFA는 우승팀에게 줄 메달을 30개만 준비했는데, 토트넘 측에서 시상식에 예상보다 많은 인원을 보내 메달 부족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시상식 후열에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차례가 되기 전에 메달이 모두 소진된 것이다. 알렉산더 세페린 UEFA 회장은 메달이 모두 소진되자 놀라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손흥민 외에 크리스티안 로메로, 로드리고 벤탄쿠르도 메달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결승 경기를 맡았던 심판 8명은 모두 메달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시상식 이후 토트넘 선수와 스태프들에게는 20개의 메달이 더 지급됐다.

매체에 따르면 한 팬은 "우승팀 주장에게 메달이 없다니, UEFA가 정말 부끄럽다"고 했다. 또 다른 팬도 "어떻게 메달이 다 떨어졌나. UEFA는 정말 엉망진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UEFA는 완전히 아마추어같다"는 의견을 낸 팬도 있었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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