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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5월 23일 13:45 김지은 기자

김문수 "65세 이상 버스 공짜…간병 가족에 월 50만원" 어르신 공약

국민의힘이 어르신을 위한 공약으로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버스 무임승차 제도' 도입을 약속했다. 간병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간병하는 가족에게 최소 월 5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도 내놨다.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는 23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진짜 내 삶을 사는 주도적 노년을 응원한다'는 주제로 어르신 공약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소득 △건강 △일자리 △삶의 질 △웰다잉 등으로 공약을 세분화해 제시했다.

소득 관련 공약으로는 △65세 이상 고령층 대상 버스 무임승차 제도 도입 △경로당 급식 주 7일까지 단계적 확대 △중위소득 50% 이하 기초연금 월 40만원 단계적 인상 △주택연금 실거주의무 폐지해 주택연금 활성화 △사망보험금 유동화 등 노후지원 보험제도 패키지 추진 등이 포함됐다.

건강 관련 공약에는 △간병 가족에게 최소 월 50만원 지급(65세 이상 배우자는 100만원 지급) △공공주택인 '치매 안심하우스' 확산 △치매전문장기요양시설 설치 확대 △어르신 통합돌봄 지원체계 전국 확대 △요양시설 내 의료서비스 확대 등이 담겼다.

일자리 관련 공약에는 △65세 이후 고용 및 자영업 개시 시에도 고용보험 가입·실업급여 혜택 부여 △소속 업종에서의 재고용 확대를 위한 고령자 공공고용서비스(PES) 시스템 구축 △근로소득에 따른 노령연금 감액 폐지 △AI(인공지능) 시대 맞춤형 하이브리드 일자리 확대 등이 포함됐다.

삶의 질과 관련해서는 △노인 친화형 주택, 도심형 시니어돌봄주택 설치 △파크골프장 등 생활체육시설 확보 △헬스케어용 스마트워치 보급 △조부모의 돌봄에 대한 경제적 보상 제공 및 확대 등을 제시했다.

웰다잉에 대해서는 △호스피스 대상과 시설기반 확대 △품위있는 마무리 법 제정해 연명치료, 장례방식 등 주도적 결정 지원 △말기 환자 간병 가족을 위한 고용·복지 서비스 연계 등을 담았다.

국민의힘은 "어르신들이 단순노무형 공공일자리가 아니라 AI 시대에 맞춰 하고 싶은 일을 하도록 할 것"이라며 "든든한 노후를 보장해 자녀들에게 미안한 마음 들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노화나 질병으로 몸이 편찮아져도 주도적으로 일상과 돌봄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주거·생활서비스·여가 등 라이프스타일을 누리게 하고 내 뜻대로 품위 있게 삶을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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