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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5월 28일 15:44 안재용 기자


중앙선관위, 황교안 고발…"정당한 선거사무 방해"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요청하는 부정선거 방지 조치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4.24. dahora83@newsis.com /사진=배훈식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 사무를 방해하고 사전투표 관리관을 협박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부정선거부패방지대와 해당 단체 대표인 황교안 무소속 대선 후보를 경찰에 고발했다.

중앙선관위는 28일 보도자료에서 "정당한 선거사무를 지속해서 방해하고 사전투표관리관으로 위촉된 지방공무원을 협박한 부정선거 주장단체 A와 해당 단체를 설립·운영한 대표자 B씨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 27일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A 단체는 부정선거부패방지대, 대표자 B씨는 황 후보로 확인됐다.

황 후보와 부정선거부패방지대는 △공직선거법상 유사 기관 설치 금지죄 △선거의 자유 방해죄 △투·개표 간섭 및 방해죄 △선거사무 관계자 및 시설에 대한 폭행·교란죄 △선거범죄 선동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선관위는 해당 단체가 6·3 대선을 앞두고 소속 회원들에게 투표업무를 방해하는 방법을 교육하고 무효표 발생을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표관리관 날인란에 기표하고 투표 관리관을 찾아가 투표록에 기록을 남겨달라고 하라'는 식이다.

또 선관위는 해당 단체가 사전투표일에 투표소 100m 이내에서 집회를 계획하는 등 조직적으로 업무를 방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선관위는 해당 단체가 사전투표 관리관에게 전화를 걸거나 찾아가 사전투표 용지에 개인 도장을 직접 날인할 것을 강요하면서 동의하지 않으면 고발하겠다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선관위는 해당 단체가 사전투표 관리관의 근무지 인근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등 선거업무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선관위 측은 "근거 없는 부정선거 음모론에 지금까지 단호하게 대처해 왔으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안심하고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선거 절차를 더욱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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