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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5월 30일 16:16 부산=노수윤 기자

HJ중공업 고속상륙정 해외 바이어 관심 집중

HJ중공업이 첫 참가한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서 해외 대표단과 관람객의 관심이 집중되고 수주 상담이 잇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HJ중공업은 MADEX에 강점 분야인 함정을 전시하고 해외 수출시장 공략을 위한 수주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외 바이어와 각국 대표단, 관람객이 찾아 상담을 진행 중이며 일부와는 계약 전 단계인 LOI 수준까지 이르고 있다.

HJ중공업은 대형수송함인 △마라도함과 독도함 △고속상륙정(LSF-II) △유도탄고속함(PKG) △3000t급 해경함 등으로 부스를 꾸렸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공을 들인 함정은 LSF로 일컬어지는 공기부양식 고속상륙정이다.

고속상륙정은 공기를 스커트(공기주머니) 내부에 불어넣어 함정을 띄우는 공기부양 방식으로 움직여 작동 원리상 선박이라기보다 항공기에 가깝다. 부력 확보에 필요한 경량화를 위해 선체를 알루미늄으로 제작하며 고도의 공기역학 추진 기술을 적용한다.

HJ중공업은 "고속상륙정을 건조할 수 있는 국내에서 유일한 조선사로 인도한 지 20년 된 고속상륙정이 지금도 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MADEX 행사에서 선보인 HJ중공업의 고속상륙정을 살펴보기 위해 아랍에미리트·사우디 등 중동지역 사절단뿐 아니라 콜롬비아·영국·뉴질랜드·일본 등 세계 대표단이 부스를 찾았다. 이날 호주와 아랍에미리트 사절단은 영도조선소를 방문해 생산현장과 건조 중인 고속상륙정 실물을 살펴보기도 했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는 "전천후·최첨단 함정이라는 고속상륙정의 강점이 크게 주목받으며 바이어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K방산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노수윤 기자 jumin27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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