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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6월 05일 17:40 영양(경북)=심용훈 기자

영양군, 청록파 시인 조지훈 생가 "주실마을"…여름 힐링지 추천

경북 영양군이 5일 청록파 시인 조지훈의 고향인 영양 '주실마을'을 올해의 힐링지로 추천했다.

영양 일월면에 있는 주실마을은 능선이 서로 맞닿는 곳에 자리 잡아 주실(注室) 또는 주곡(注谷)이라 불린다.

넓게 펼쳐진 들판, 마을을 둘러싼 산세와 한옥의 정취는 문학의 향기를 내뿜기에 충분하다.

청록파 시인 '조지훈'의 생가가 있는 주실마을에는 시인의 발자취를 느껴볼 수 있도록 조성된 '지훈문학관'이 있다.

지훈문학관에는 격정의 현대사를 살아낸 시인과 그의 가족이야기, 시인의 삶을 회고할 수 있는 긱종 자료를 비롯한 문갑, 모자, 장갑, 담배파이프 등 일상품이 소장돼 있다.

주실마을 사람들은 일제 강점기 압박에 굴하지 않고 '창씨개명'을 하지 않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주실마을은 고택과 서당, 지훈문학관과 시공원, 시인의 숲 등 문화자원 및 민족의 얼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며 "올 여름에 힐링을 노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영양(경북)=심용훈 기자 yhs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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