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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6월 06일 00:00 베이징(중국)=우경희 특파원

시진핑, 트럼프와 통화 "방중 수락 환영..美 부정적 조치 철회해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및 양국 간 관세합의를 위한 새로운 회담 등에 합의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5일(중국 현지시간) 저녁 "시진핑 국가 주석이 (미국 측) 요청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 했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시 주석은 트럼프의 재방중을 환영한다고 했고, 트럼프는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표했다"며 "양국 정상은 양측 실무팀이 제네바 합의를 계속 이행하고, 조속히 새로운 회담을 개최하는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본인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시 주석의 방중 초청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미 관계라는 큰 배의 항로를 교정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방향을 잘 잡고 방향을 정해야 하며, 특히 다양한 방해나 심지어 파괴를 배제하는 것이 특히 중요"고 지적하고 "미국 측의 제안에 따라 두 나라의 경제 및 무역 지도자들이 제네바에서 회담을 가졌으며, 대화를 통해 경제 및 무역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회담은 양국 각계와 국제 사회의 폭넓은 환영을 받았고, 대화와 협력이 유일하게 올바른 선택임을 증명했다"며 "쌍방은 이미 구축된 경제무역 협의 메커니즘을 잘 활용하고, 평등한 태도를 유지하며, 각자의 우려를 존중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중국 측은 진정성과 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전하고, "중국인은 항상 말과 행동이 반드시 이루어지며, 합의에 도달했으니 양측 모두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제네바 회담 이후, 중국 측은 협정을 엄격하고 진지하게 이행했다"며 "미국 측은 진전에 대해 실사구시적으로 바라보고,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쌍방은 외교, 경제무역, 군대, 법 집행 등 각 분야의 교류를 증진하고, 합의를 증진하며, 오해를 줄이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이 대만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해야 하며, 극소수의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이 중미 양국을 갈등과 대립의 위험한 상황에 빠뜨리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화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대해 "시 주석을 매우 존중하며, 미중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은 중국 경제가 강력한 성장을 유지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미중 협력은 많은 좋은 일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계속해서 하나의 중국 정책을 따를 것"이라며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은 매우 성공적이었고, 좋은 합의에 도달했다. 미국 측은 중국 측과 함께 노력하여 협정을 이행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측은 중국 유학생들이 미국에 와서 공부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중국)=우경희 특파원 cheer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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