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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6월 06일 10:35 박정렬 기자

탈퇴 조직원 14시간 감금, 야구방망이 폭행한 "조폭 유튜버" 벌금형

조직을 탈퇴한 후배를 찾아내 10시간 넘게 감금하고 야구방망이로 조직원들을 서로 구타하게 시킨 조직폭력배 출신 유튜버 겸 인터넷 방송 BJ가 항소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춘천지법 제1형사부(심현근 부장판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감금), 특수폭행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의 항소심에서 원심판결(벌금 1500만원)을 유지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30대 B씨와 20대 C씨에게도 원심과 같이 벌금 15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춘천지역 조직폭력 범죄단체의 조직원으로 활동한 이들은 2021년 8월 강원도의 한 펜션에서 조직을 탈퇴한 후 잠적한 D씨를 14시간가량 감금한 혐의로 기소됐다. D씨가 또다시 조직 탈퇴 의사를 밝히자 A씨는 후배 조직원을 서열 순서대로 야구방망이로 10~30대가량 각각 때리게 하는 속칭 '줄빠따' 폭행도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책임이 절대 가볍지 않다"며 벌금형을 각각 선고했다. 판결에 불복한 A씨 등 3명과 검사 측은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각각 항소했지만 2심은 "원심의 형은 적정하다"며 이를 기각했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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