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주 짚어보기] 이재명 정부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기대감…카카오페이 上

9일 코스피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카카오페이, 신성통상,티와이홀딩스우, 하이트진로홀딩스우 등 4개다. 하한가는 없었다. 이날 카카오페이는 전 거래일 대비 29.92% 오른 가격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정책의 핵심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카카오페이는 결제, 송금, 투자, 보험, 금융상품 중개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실제 도입될 경우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성통상은 29.97%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자발적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를 재추진한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최대주주인 가나안과 에이피패션이 신성통상 주식 2,317만8,102주(지분율 16.13%)를 주당 4100원에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는데, 이는 전 거래일 종가(3020원) 대비 35.8% 높은 수준이다. 티와이홀딩스우와 하이트진로홀딩스우는 각각 30.00%, 30.00% 상승 마감했다. 우선주가 급등하는 것은 상장사의 배당 확대와 주주환원 정책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우선주는 배당에 우선권이 있어, 배당 확대 정책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코스닥에서는 갤럭시아머니트리, 헥토파이낸셜, 다날, 컴투스홀딩스, 내츄럴엔도텍, 애드바이오텍 등 6개가 상한가로 마감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갤럭시아머니트리도 29.95%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STO(토큰증권 발행)와 NFT(대체불가토큰), 지역화폐, 전자결제 테마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서영교 의원이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키고 전 국민 재난지원금과 지역화폐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발언한 것이 직접적인 촉매가 됐다. 헥토파이낸셜과 다날도 각각 29.97%, 29.87% 상승하며 상한가로 마감했다. 금융위원회가 최근 '증권토큰의 발행·유통 규율체계'를 규제 혁신 안건으로 심의하고 국내 STO의 제도권 편입을 위한 계획을 발표한 것이 배경이 됐다. 증권토큰을 전자증권법상 증권의 디지털화 방식으로 수용함으로써 토큰증권의 발행·유통에 대한 법적 효력을 부여하겠다는 방침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컴투스홀딩스는 30.00%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주사 테마 상승과 함께 스테이블코인·현물 ETF 도입 기대감 등에 NFT 테마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NFT 테마는 이날 전체적으로 4.74% 상승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는데, 외국인이 NFT 관련 종목을 4436억 원 어치 순매수하며 테마 상승을 주도했다. 내츄럴엔도텍은 29.91%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화장품 테마 상승과 함께 '가짜 백수오' 발표 위법에도 배상 책임이 없다는 대법원 판단 모멘텀이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애드바이오텍은 29.77% 상승했는데, 임상시험 자금 확보 목적으로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 및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이 주가 상승의 배경이 됐다. <저작권자 ⓒ 이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