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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6월 13일 10:28 김훈남 기자

이재명 대통령 3특검 지명에…국민의힘 "보복으로 국정 방향타 꺾여"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12·3 비상계엄 선포를 둘러싼 내란 의혹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채해병 사망 사건을 수사할 3대 특검(특별검사)을 지명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대대적인 정치보복 수사로 첫 국정의 방향타가 꺾였다"고 비판했다.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은 13일 오전 낸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정치보복은 없다'고 한 약속은 정반대의 현실로 돌아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함 대변인은 "정상적인 특검이라면 정치적 중립성과 객관성이 담보돼야 한다"며 "지명된 3대 특검의 인선은, 수사의 공정성보다 정치적 목적이 우선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의 '의중'에 따라 마음에 들지 않는 정치 세력을 쳐낼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전례 없는 규모의 특검으로 민생'을 챙길 수나 있겠느냐"라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내란·김건희·채해병 등 이른바 3대 특검에 조은석 전 감사원장 직무대행과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지명했다. 내란 특검과 김건희 특검에는 민주당이 추천한 조 전 직무대행과 민 전 원장이, 채해병 특검으로는 조국혁신당 추천의 이 전 부장이 지명됐다.

이 대통령이 지명한 특검을 중심으로 내란과 김건희 여사, 채해병 사망 사건에 대한 특검 수사도 다음달 중 본격화될 전망이다. 3개 특검 파견 검사 규모는 내란 특검 60명, 김건희 특검 40명, 채해병 특검 20명 등 최대 120명에 달할 전망이다. 채해병 특검법은 최장 140일, 나머지는 최장 170일 수사가 가능하다.

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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