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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6월 13일 11:10 김종훈 기자

이스라엘 공습으로 이란 군 수뇌부·핵 과학자 사망…민간 피해 주장도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호세인 살라미 사령관과 메흐디 테란치 박사 등 핵 개발에 관여한 핵심 인물들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국영 IRNA은 이날 이스라엘 공습으로 살리미 사령관과 IRGC 산하 대공부대 하탐 알안비야 사령부의 골람 알리 라시드 사령관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비밀 핵 개발 프로젝트 '아마드'를 총괄한 의혹을 받는 테란치 박사, 이란 원자력 기관 수장을 맡은 이력이 있는 페레이둔 아바시 박사 등 핵 분야 과학자들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스라엘은 이란 군사시설, 핵 시설에 공습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중동매체 알자지라는 자사 테헤란 주재원이 파악한 사실이라면서 테헤란 북동부에 위치한 주거지역 마할라티에도 공습이 가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마할라티에는 군 관계자들도 일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테헤란 주변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폭발음이 들렸다고 한다.

알자지라는 IRNA를 인용, 이스라엘의 주거지역 공격으로 여자와 어린이 다수가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또 알자지라는 다른 이란 현지 매체들을 인용해 나탄츠 핵 시설도 공습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나탄츠 시설에는 우라늄 농축을 위한 시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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