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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6월 13일 16:19 윤세미 기자

중동 긴장에 얼어붙은 투심…닛케이 0.89%↓[Asia마감]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89% 하락한 3만7834.25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증시 개장과 동시에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과 군사시설 등을 공습했단 보도가 나오면서 지수는 종일 내림세를 보였다. 뉴욕증시 3대 지수 선물도 1.5% 안팎의 하락세를 보이며 약세 출발을 예고했다.

이란은 가혹한 응징을 다짐하면서 드론 100여대를 쏘는 보복에 나섰고, 이스라엘은 며칠 동안 작전을 이어갈 수 있단 입장이라 전면전으로 불거질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향후 시장 상황은 이란의 반격 수위에 달려있다면서 당장 국제유가 급등은 분명한 위험 신호라고 지적했다. 이날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은 장중 10%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재 25%인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상을 언급한 것도 시장엔 악재로 작용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백악관에서 "우리의 자동차 노동자들을 더 보호하기 위해 모든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다"면서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그 관세를 (더)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미국 정부는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율을 25%에서 50%로 올린 경험이 있다.

중화권 증시도 침체된 분위기였다.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75% 내린 3377.00에 거래를 마쳤고, 홍콩 항셍지수는 마감을 약 40분 앞두고 0.86% 하락을 가리키고 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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