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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6월 13일 10:22 박새롬 기자

에듀템, 한국어 자음·모음·음운 변동 분석하는 AI 모델 출시

에듀템은 2018년 영어 발음을 음소 단위로 정밀 분석하는 'ELA 파닉스(Phonics)' 엔진을 개발한 업체다. 이를 국내외 대기업과 중소기업, 교육청에 공급해 왔다. 최근에는 AI 디지털교과서 개발용 AI 엔진을 다수 발행사에 제공 중이다.

이번에 출시한 'ELA(엘라) 음운 분석 모델'은 한국어 전용 AI 발음 평가 모델이다. 외국인 학습자의 한국어 발화를 정확히 분석하고 교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모델은 한국어 자음과 모음 발음을 초성·중성·종성 단위의 음소 수준까지 정밀 분석할 수 있다. 외국인 화자 언어권별로 자주 발생하는 발음 오류를 분석하고 집중 교정도 가능하다. 연음, 비음화, 구개음화 등 한국어 고유의 음운 변동 규칙까지 판독할 수 있어 기존 음성인식(STT) 기술로는 불가능했던 미세한 발음 차이까지 진단한다.

또 개개인의 발음에 맞춰 취약점을 분석하고 취약 발음을 중심으로 맞춤형 교정 훈련을 유도한다. 외국인이 어려워하는 분절음의 정확성과 음운 변동 적용 여부를 모두 평가해 발화 능력 교정과 향상에 도움을 준다.

아울러 이 모델은 정밀도 중심 평가를 넘어 발화 속도, 휴지, 리듬 같은 유창성 요소까지 함께 분석한다. 표준 발음에 대한 음향 스펙트럼 학습을 완료해 원어민 음성 없이도 정밀 분석이 가능하다.

에듀템 관계자는 "한국어 말하기의 정확성과 유창성을 종합 평가하며 음소에서 문장, 문단까지 실시간 분석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학습자는 입체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며 "학습 관리자는 발음의 정확성과 유창성의 변화까지 객관적으로 추적하는 게 가능하다"고 했다.

에듀템은 이 모델을 2024년 1월 개발 완료하고 특허를 출원했다. 이후 약 1년간 외국인 화자의 실제 발화 데이터를 수집·가공하며 모델 성능을 높여왔다.

신정훈 에듀템 대표는 "엘라 음운 분석 모델을 당사의 학습 서비스 '스피킹라이즈(Speaking Rise)'에 융합해 영어와 한국어를 함께 학습할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해외 시장 진출을 함께할 파트너사도 물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듀템은 이번 모델을 시작으로 한국어 말하기 능력 시험, 인터뷰, 발표하기, 말하기 대회, 토픽 쓰기 능력 평가 등의 분야에 AI 기반 한국어 평가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박새롬 기자 tofha081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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