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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6월 13일 17:50 윤세미 기자

"이스라엘, 보호구역 대피령 해제"…이란 드론공격 차단한 듯

13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드론을 발사한 이후 이스라엘이 자국민에 내렸던 안전구역에 머물라는 지침을 오전 11시께 해제했다고 전했다. 이란이 띄운 드론을 거의 막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앞서 이스라엘은 200대 넘는 전투기를 투입해 이란의 핵시설과 미사일 생산기지, 무기 저장고, 군 지휘 본부, 군 지휘관 자택 등을 동시다발 폭격했다.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란의 핵시설 및 군사시설을 겨냥해 선제공격이라고 밝혔으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작전은 이스라엘의 생존을 위협하는 이란을 격퇴하기 위한 '라이징 라이언'(RISING LION) 작전으로, 며칠이고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 100여대를 발사했다"며 "이스라엘군이 이스라엘 영토 밖에서 (이란) 드론을 요격하기 시작했다"고 공개했다.

한편 이번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모하마드 호세인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호세인 살라미 사령관과 페레이둔 아바시 전 의원 등 주요 핵 과학자 6명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이스라엘의 공격은 미국과 이란의 6차 핵 협상을 눈앞에 두고 벌어졌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란 당국은 국영 TV를 통해 15일 오만에서 갖기로 한 6차 회담을 포함해 추후 통보가 있을 때까지 미국과의 핵 협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란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은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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