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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6월 15일 20:12 김건우 기자


CGV, 중국·베트남 극장 사업 철수하나…亞 지주사 강제 매각 가능성↑



CGV가 지난 4월 3년만에 서울에 새롭게 선보인 고덕강일점/사진제공=CJ CGVCJ CGV의 아시아 지역 영화관 관리 지주사인 CGI홀딩스의 2대 주주가 엑스트(투자금 회수)를 위해 지분 매각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GI홀딩스 지분 17.58%를 보유한 아시아 시네마 그룹(미래에셋증권 PE본부와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주주간 계약에 따라 오는 19일부터 드래그얼롱(강제 경영권) 행사가 가능해 진다.

앞서 아시아 시네마 그룹은 2019년 CGI홀딩스의 지분 28.57%를 3336억원에 인수했다. 인수 조건은 CJ CGV가 2023년 6월까지 기업가치 2조원 이상으로 홍콩증시에 CGI홀딩스를 상장시키고, 실패시 일정 수익률을 붙여 지분을 되사거나, 투자자가 최대주주 지분을 제3자에게 동반매각하기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극장이 폐쇄되면서 사실상 상장이 불가능해졌다. 이후 CGV는 지난해 7월 투자자들이 보유한 지분 8.7%를 1263억원에 재매입했다.

CGI홀딩스는 CGV의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영화관 사업의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1분기말 기준 운영 중인 3개 지역의 극장과 스크린 수는 각각 267개, 1779개다.

현재 CGV는 2대 주주와 콜옵션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두 회사가 드래그얼롱을 행사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CGV는 지난 5월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주주간 약정에는 특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비자발적 보유물량 매각 시 차액을 보존해주는 조건이 포함되어 있다"며 "동반매도청구권 행사 시 매도가액의 일정금액이 재무적 투자자에게 우선 배분된다"고 말했다.

CGI홀딩스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만큼 실제 매각될 가능성이 있다. 2024년 3개 지역 극장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5605억원, 229억원있지만, 올해 1분기는 매출 1990억원, 영업이익 305억원을 기록했다.

CGI홀딩스가 매각 되면 CGV는 사실상 해외 영화관 사업에서 철수하게 된다. 남은 해외 영화관은 튀르키예(극장수 77개), 미국(극장수 2개) 밖에 남지 않기 때문이다. 1분기 튀르키예는 매출 385억원, 영업손실 5억원을 기록했다.

CGV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CGI홀딩스가 매각되면 CGV가 해외 극장 사업에서 철수하겠지만, 매도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해 재무구조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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