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하기 좋은 도시 세계 8위'로 꼽힌 서울시가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유망 스타트업들이 '데스밸리'의 어려움을 딛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후속 투자 유치를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미국의 글로벌 창업생태계 평가기관인 '스타트업 지놈'(Startup Genome)은 전 세계 300개 도시를 대상으로 지난 12일(파리 현지시간) '글로벌 창업생태계 보고서 2025'를 발표하면서 서울시를 '창업하기 좋은 도시' 8위로 꼽았다.
서울시는 지난 12일 강남구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에서 세계 최대 IT(정보기술) 박람회인 미국 CES에서 혁신상을 받은 기업과 서울창업허브 우수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한 'Pitching&Connect'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 1부 'Pitching'에서는 CES 혁신상 수상 4개사를 포함한 6개사가 IR 발표를 진행했다. 서울시 벤처펀드 운용사를 비롯한 10개 투자사가 발표기업의 조직역량, 기술력, 사업성 등을 중점으로 심사했다.
최우수상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휴로틱스가 선정됐고, 우수상은 링크솔루텍, 에코마린, 장려상은 큐심플러스, 베링렙, 스키아가 수상했다. 2부 행사인 'Connect'에서는 행사 전 사전 매칭된 IR발표 기업과 투자자 간 일대일 미팅과 네트워킹을 통해 실제 투자 연계 가능성을 높였다.
'Pitching&Connect'는 실질적인 후속 투자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2023년 한 해 동안 4차례 개최된 행사에서 참여한 31개 기업은 행사 이후 총 499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김정범 서울시 창업정책과장은 "CES 혁신상 수상기업을 포함해 민간 투자자가 검증하고 투자한 서울의 우수기업이 적시에 자금을 공급받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