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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6월 16일 16:07 경북=심용훈 기자

경북도, 호텔·콘도 "외국인력 고용 시범사업 지역" 지정…APEC 관광인력난 해소

경북도가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호텔·콘도업계의 인력난 해소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호텔·콘도업종에 외국인 근로자(E-9, 비전문직종 취업비자) 고용이 가능한 고용허가제 시범지역으로 신규 지정됐다.

서울, 부산, 강원, 제주에 이어 5번째다.

적용 업종은 '관광진흥법'에 명시된 호텔업과 휴양콘도미니엄업으로 도내 관광숙박업체들이 고용허가제를 통해 외국인력을 직접 채용할 수 있다.

고용 가능 직종은 건물청소원, 주방 보조원, 홀서빙 종사원 등 3개 분야로 홀서빙 종사원은 도의 건의를 통해 이번에 새롭게 포함됐다.

주방 보조원과 홀서빙 종사원은 반드시 사업주가 직접 고용해야 하며 건물청소원의 경우는 직접고용 외에도 해당 업체와 2년 이상 도급계약을 체결하고 계약 잔여기간이 6개월 이상 남은 위탁 청소업체 소속 근로자도 고용할 수 있도록 제도 조건이 완화됐다.

도는 이번 제도 개선이 단순한 제도 도입에 그치지 않고 도내 관광산업 전반에 실질적인 효과를 줄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실행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병곤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외국인력을 활용한 체계적인 관광 인력 수급 시스템을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북=심용훈 기자 yhs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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