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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6월 17일 09:45 안재용|박상곤 기자|기자

국민의힘 송언석, 첫 원내대책회의서 "혁신위 통해 파격적 쇄신 추진"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인 원내대책회의에서 "처절한 반성과 쇄신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우리는 대선을 패배한 야당이 됐고 국회에서도 절대 열세인 107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제 국민들은 정치권에 제발 민생 살리기 위한 협치를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제 소수당으로서 정책적 역량 (확대), 민생·소통을 위한 협치 노력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회 다수 의석을 가진 여당 또한 소수 야당을 대화 상대방으로 인정하는 선의가 필요하다"며 "여야 협상을 통해 줄 거 주고 받을 거 받고 싸울 때 싸우고 전략적으로 협상하겠다"고 했다.

정부여당에 대한 견제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비판과 견제는 야당의 본령"이라며 "더불어민주당식 국정 발목잡기가 아니라 합리적 비판과 정책 제시를 통해 수권정당 자격을 되찾아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아울러 우리 모두가 하나돼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며 "서로 포용하고 존중하고 단합과 통합의 민생 중심 정당을 만들자. 포용과 관용의 정치를 통해 내부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고 그 힘으로 국민의 삶과 미래를 지키자"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과 여당에도 당부한다. 진정한 협치는 소수의 목소리를 경청할 줄 아는 책임 있는 자세에서 시작한다"며 "반대하는 국민의 뜻을 더 경청하고 존중해야 한다. 국민을 위한 정책이면 여야 가리지 않고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G7(주요 7개국) 회의 참석차 캐나다로 출국했다. 외교 성과가 도출되길 진심으로 바라고 기대한다"며 "숨 가쁘게 돌아가는 G7 정상 외교의 흐름을 잘 읽고 뒤처지지 않게 현명한 대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미국 관세 압박 해소를 위해 이 대통령이 전략적으로 지혜로운 외교를 보여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며 "국익에는 여야도 진영도 계파도 없다"고 했다.

또 송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쇄신을 위한 혁신위원회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신속하고 파격적인 쇄신을 위해 혁신위를 추진하겠다. (원내대표 후보였던) 이헌승, 김성원 의원도 동의한 사안"이라며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을 포함해 당 전반과 시스템 개혁을 포함하는 구조개혁을 논의하고 당내 의견을 수렴하는 개혁안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혁신의 목표는 다시 전국정당으로 나아가는 것"이라며 "핵심은 수도권 민심 복원"이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대선에서 참패한 수도권, 특히 인천경기 지역의 민심을 면밀히 분석하고 정책적, 전략적으로 타게팅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 출범 이후 서울 집값이 폭등세인데 합리적 정책 대안을 여당보다 먼저 제시하는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변모하겠다"고 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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