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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6월 17일 12:26 보스턴(미국)=허재구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 "SES AI"본사 찾아 대전 투자 유치 논의 본격화

북미지역 출장에 나선 이장우 대전시장은 16일(현지시각) 'SES AI' 미국 보스턴 본사를 방문, 대전투자 유치 및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사는 미국 MIT에서 시작된 차세대 배터리 기업이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수 있는 리튬메탈 배터리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전문플랫폼 상용화를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의는 'SES AI' 가 생산기지 및 투자 확대를 위해 대상지역을 물색하는 과정에서 대전의 과학인프라와 육성책 등을 보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 파트너사인 대전의 이차전지 업체 '리베스트' 등과 연계를 통해 대전으로의 핵심 거점 이전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시에 따르면 이날 만남에서 리튬 메탈 배터리의 국내 생산 가능성, 대전시의 배터리 산업 인프라 및 정책 지원 방향, UAM(도심항공교통) 등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에서의 기술 협력 가능성 등에 대해 실질적인 의견교환이 이뤄졌다.

이장우 시장은 "'SES AI'는 혁신적 기술력을 보유한 세계적인 배터리 기업이고 대전은 배터리 산업의 전 주기를 아우를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 도시"라며 "향후 UAM과 같은 미래 산업 분야에서 'SES AI'와 대전시가 함께 협력할 기회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전시 방문단은 앞서 보스턴 켄달스퀘어에 위치한 세계적인 바이오 창업기관 '랩센트럴'(LabCentral)도 찾아 시가 추진 중인 '대덕특구K-켄달스퀘어'의 청사진도 그렸다.

'랩센트럴'은 보스턴바이오클러스터의 운영 주체다. 세계적인 제약회사와 병원, 연구소, 바이오테크기업, 엑셀레이팅기관 등이 몰려 있고 공용실험공간과 특허, 멘토링서비스 등 스타트업을 위한 전방위 지원도 하는 세계적인 바이오 창업플랫폼이다.

이곳에서 만난 김종성 'K2B 테라퓨티스' 대표는 "보스턴은 15년 전부터 세계 최고의 바이오 클러스터로 급부상하면서 세계 명품바이오테크도시가 됐다" 며 "왜 바이오텍이 보스턴에서 일어나고 있는지 배우는 한편, 과학의 사업화는 보다 나은 과학자를 만든다는 점을 잊지 말고 대학들과 연계해 우수 인력들이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면 글로벌 빅파머들이 모여드는 대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K2B테라퓨티스'는 2021년 랩센트럴에서 창업했으며 항암제 개발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시장은 오후 일정으로 보스턴 컨벤션센터에서 19일까지 개최되는 2025'BIO USA' 개막식을 찾아 국내외 기업과 기관의 협력 방안을 제시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제안했다.

'BIO USA'에는 대전지역에서 대전 지역 1호 바이오기업 '바이오니아'(대표 박한오)와 플랫폼 기술 하나로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오른'알테오젠'(대표 박순재) 등 7개 상장사와 국내 최초 바이러스 백터 플랫폼을 개발한 장현 대표가 이끄는'리벤텍', 초소형 유전자 가위 '진코어'(대표 김용삼)등 총 19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 시장은 알테오젠'과 '바이오니아' 등 지역 참여기업들과 주요 바이오 유관기관 홍보관을 찾아 격려하고 대전과의 협력 가능성 등을 타진하며 이번 해외 출장 일정을 마무리했다.

보스턴(미국)=허재구 기자 hery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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