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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6월 17일 14:35 박기영 기자

스코넥, 유증 통해 XR 콘텐츠 고도화 추진…"올해 흑자전환 목표"

스코넥은 추진 중인 구주주 배정 후 일반공모 유상증자 1차 발행가액을 1979원으로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880만주 규모로 다음달 17일 최종 발행가액을 확정한다. 발행가액은 기준주가에서 할인율 25%를 적용해 결정했으며 1차 발행가액 기준 조달금액은 174억원이다.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본업인 XR 사업 확장과 R&D(연구·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XR전시 및 체험시설 확보에 40억원, 유명 IP(지식재산권) 인수에 15억원, 공공기관에 공급하는 군사·의료 분야 교육훈련 XR 시스템 구축에 40억원 등을 쓸 예정이다.

스코넥은 2002년 설립 후 콘솔게임부터 VR, XR게임까지 150여종의 콘텐츠를 개발·서비스해왔다. 약 40건의 XR 관련 특허를 보유했으며 미국 메타와 협업해 게임을 제작 중이다. 현재 군이나 교정시설 같은 공공기관 등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신작 혼합현실(MR) 게임 트래블러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트래블러는 미국 메타와 공동개발했으며 메타의 글로벌 XR 플랫폼 '메타 퀘스트 스토어'에 출시할 계획이다. 트래블러는 여행자 시점에서 세계 각국을 여행하는 파티게임이다.

회사는 올해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작 효과와 함께 군과 경찰 등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공간 기반 XR 교육 훈련 콘텐츠 사업규모가 확대에 따른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확보한 자금으로 실적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기영 기자 pgy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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