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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6월 17일 15:35 유선일 기자

LS전선, "국내 최대" 해상풍력 단지에 해저케이블 공급…"우선협상대상자 선정"(종합)

해송 프로젝트는 전남 신안군 흑산도 인근 해상에 504㎿(메가와트) 규모 해상풍력 단지 2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전체 약 1GW(기가와트) 수준으로 종전의 국내 최대 해상풍력 프로젝트(안마 해상풍력 532㎿)보다 규모가 크다. LS전선은 "아직 프로젝트 완료 목표 시기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송 프로젝트는 글로벌 그린에너지 투자개발사인 CIP(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가 투자·사업을 총괄한다. 산하의 해상풍력 개발사 COP(코펜하겐 오프쇼어 파트너스)가 인허가·기술개발 등 프로젝트 개발 업무를 맡고 있다.

앞서 LS전선 자회사 LS마린솔루션이 이 사업 해저케이블 시공 부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LS마린솔루션은 해양조사, 해저케이블 포설·매설, 접속시험 등 내·외부망 구축 등을 수행한다. 신규 건조하는 HVDC(초고압직류송전) 전용 포설선을 활용해 심해와 장거리 해역의 고난도 시공에 나설 예정이다.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공급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두 회사는 해송 프로젝트에서 설계부터 생산, 시공까지 전 공정을 통합 수행하게 됐다.

LS전선은 CIP·COP와 협력해 대만 창팡·시다오(595㎿), 종넝(295㎿) 해상풍력과 국내 전남해상풍력 1단지(96㎿) 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또 대만 펑미아오(500㎿), 국내 태안 해상풍력(504㎿) 사업의 해저케이블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CIP·COP와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LS전선은 글로벌 파트너십과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해송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수행한다는 목표다.

LS전선은 강원도 동해시 공장에서 해저케이블을 생산해 국내외 해상풍력 사업에 공급하고 있다. 미국·유럽 등 글로벌 해상풍력 사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1조원을 투자해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시에 해저케이블 공장을 짓고 있다. 2027년 3분기에 완공해 2028년 1분기부터 해저케이블을 양산한다는 목표다.

박승기 LS전선 에너지국내영업부문장은 "해송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경쟁력 강화와 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나단 스핑크 COP코리아 대표는 "앞으로도 한국 공급망 기업과 협력을 지속 확대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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